방사선비파괴검사기사 합격 후기
방사선비파괴검사기사. 이름부터 생소한 이 자격증을 나는 서른 중반에 접했다.
하던 장사를 정리하고 구직시장에 나섰을 때, 내 눈에 띈 몇 안 되는 “희망적인 연봉”의 자격증이었다.
주변에선 “비파괴는 힘들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지만, 나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방사선비파괴검사기사란?
정식 명칭은 방사선비파괴검사기사.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주관하는 국가기술자격증이고, 비파괴 검사(NDT: Non Destructive Testing) 분야 중 하나인 방사선(RT, Radiographic Testing)에 특화된 기사 등급의 자격증이다.
2025년부터는 1회, 3회 연 2회 시험이 치러지며, 초음파, 침투, 자분, 와전류, 누설 등 타 검사 자격증과 연계되어 특정 과목 면제도 신설되었다.
공식 자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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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구성
필기시험 과목 (2025년 기준 개정 내용 반영)
- 비파괴검사 일반
- 금속재료 및 용접
- 방사선비파괴검사
- 방사선비파괴검사 표준
실기시험
- 복합형 실기:
필답형 약 1시간 30분 + 작업형 약 1시간 (총 2시간 30분)
작업형은 실제 필름 판독, 셋업, 계산 등이 포함됨.
자격증만 있으면 끝일까? RI는 필수다
이 업계에서는 RI(Radioisotope) 일반면허가 없으면 “비파괴기사”로 취급도 안 한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내가 경험한 바로는 RI 면허 없이는 월급 170~180만 원대, 편의점 알바보다 못한 대우를 받는 경우도 봤다.
그래서 RI는 무조건 먼저 취득하고 기사 공부를 병행해야 한다.
공부는 어떻게 했냐고?
나는 비전공자에 기초지식도 없었지만, 한 달 반 정도 필기와 실기를 동시에 몰아붙였다.
책은 한솔아카데미에서 나온 최신 기출 해설서로 봤고, 유튜브 영상과 카페 후기들도 병행했다.
특히 “필름 판독” 실기 연습은 직접 비파괴 학원 등록해서 했다.
솔직히 이건 독학으론 힘들다. 필름 리딩은 그냥 손에 익히는 수밖에 없다.
현장에 들어가보니? 진짜 현실 후기
면접 때부터 불길했다. 임원이 “병원에서 오신 분들은 못버티던데 괜찮겠어요?”라며 여러 번 물어봤다.
첫 출근하고 바로 알았다.
이 일은...
- 노가다 같지만, 노가다 아닌 노가다 같은 일
- MT(자분탐상) 검사 후엔 콧구멍이 하얘지고
- PT(침투탐상) 검사 후엔 콧구멍이 빨개진다
- 소음, 먼지, 방사선, 약품 냄새는 일상
- 야근은 기본, 주말 출근도 잦음
하지만 자격증만큼은 대우 확실하다. 기사 땄다고 연봉 올려주고, 이직 시에도 환영받는다.
여자도 할 수 있을까?
내가 본 여성 기사님들은 거의 다 사무·행정직으로 들어와서 RI 자격으로 안전관리자 역할을 수행했다.
야근도 거의 없고, 연봉은 남자 실무자보다 약간 낮지만, 야근 없는 삶의 질로 커버된다.
즉, 병원이 너무 힘들었다면 비파괴는 오히려 대안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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